불설사십이장경 ()

불교
문헌
문화재
1384년(고려 우왕 10) 목판본으로 간행된 불경.
문헌/고서
간행 시기
1384년
권책수
1권 1책
권수제
불설사십이장경(佛說四十二章經)
판본
목판본
표제
불설사십이장경(佛說四十二章經)
소장처
대한불교조계종 석종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5년 1월 7일 지정)
소재지
충청북도 충주시 직동길 271-56 대한불교조계종 석종사
내용 요약

불설사십이장경(佛設四十二章經)은 1384년(고려 우왕 10) 목판본으로 간행된 불경이다. 이 불경은 인도에서 중국에 전래된 최초의 경전으로 한국 불교사상에 중요한 역할을 끼쳤다. 『불설사십이장경』은 합철된 『불유교경(佛遺敎經)』과 『위산경책(潙山警策)』을 합하여 불조삼경(佛祖三經)이라 한다. 충주 석종사 소장 『불설사십이장경』은 1384년 목판본으로 간행한 판본으로 1346년(고려 충목왕 2) 몽산화상(蒙山和尙) 덕이(德異)의 서문과 1348년(고려 충목왕 4) 이색(李穡)의 발문이 있다.

정의
1384년(고려 우왕 10) 목판본으로 간행된 불경.
저자 및 편자

후한(後漢) 주1주2이 함께 한역(漢譯)하였고, 송(宋) 주3 수수(守遂)가 주4하였다.

서지사항

충주 석종사(釋宗寺) 소장 『불설사십이장경』은 1권 1책의 목판본으로, 24.2×16.2㎝ 크기이다. 주5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반곽(半郭)은 21.5×14.5㎝ 크기로 계선(界線)이 있고, 8행 17자이며, 주는 쌍행(雙行)이다. 어미는

판심제(版心題)주6는 사십이장(四十二章), 유교(遺敎), 위산(潙山)이다. 서문은 지원병술(至元丙戌[1346])에 몽산화상(蒙山和尙) 덕이(德異)가 썼으며, 이색(李穡, 1328~1396)이 쓴 주7간기(刊記)는 “청룡갑자시월일 추충보절동덕찬화공신 삼중대광한산부원군 이색 발(靑龍甲子[1384]十月日 推忠保節同德贊化功臣 三重大匡韓山府院君 李穡 跋)”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불설사십이장경』은 가섭마등과 축법란이 함께 한역하였고, 수수가 주해하였다. 권수제(卷首題) 아래에 “후한 가섭마등축법란 동역(後漢 迦葉摩騰竺法蘭 同譯) 운교봉산난약사조사문 수수주(鄖郊鳳山蘭若嗣祖沙門 守遂註)”라 하였다.

권말 이색이 1384년에 쓴 발문에 의하면, 이 해에 지봉(志峯), 지도(志道), 각온(覺溫) 등이 중간(重刊)하였다고 하였는데, 송나라 판본을 매우 정교하게 다시 판각한 것이다. 인쇄 상태나 지질로 보아 1384년 주8으로 보고 있다. 합철된 주9 서문의 간기는 소흥9년(紹興九年[1138])이다.

구성과 내용

1346년 몽산화상 덕이가 쓴 서문과 본문, 1348년 이색의 발문, 주10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고(苦) · 무상(無常) · 보시(布施) · 애욕(愛慾)의 단절 등 불교의 요지를 42장으로 나누고, 석가의 가르침을 적절한 비유와 함께 간단하게 풀이하였다.

책 앞부분의 서문 일부가 주11되었으나, 인쇄 상태는 선명하다. 이 책의 판본은 두 계통이 알려졌는데, 계선이 없는 1361년(고려 공민왕 10) 전라도 전주 원암사(圓巖寺) 판본과 계선이 있는 1384년 간행처와 간행지 미상의 판본이 있다.

석종사 소장본은 계선의 존재와 발문의 간기와 중간 사실로 보아 1384년 판본으로 판단된다.

의의 및 평가

석종사 소장 『불설사십이장경』은 불교의 요지를 42장으로 나누고 석가의 교훈을 적절한 비유와 함께 간명하게 풀이한 책이다. 정확한 간행연도과 간행처를 알 수 없지만,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당시의 인쇄 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일부 주12를 입고, 권수의 서문 1장이 결락되었었지만, 지질과 인쇄 상태 등은 대체로 양호하다. 충청북도 충주시 석종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1월 7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충청북도 문화재대관 Ⅱ-충주시-』(충청북도, 2017)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주석
주1

중인도 출신으로 67년 후한 시대 때 명제(明帝)의 초청을 받고 축법란(竺法蘭)과 함께 낙양으로 갔다. 명제는 그들을 위해서 백마사(白馬寺)를 세운 뒤, 그곳에 머물게 하였다. 축법란과 함께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을 번역하였다. 이는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최초로 알려져 있다. 낙양(洛陽)에서 입적했다. 축섭마등(竺葉摩騰). 섭마등(攝摩騰), 마등(摩騰)이라고도 쓴다.

주2

중국에 불교를 처음 전한 인도의 승려(?~?). 가섭마등(迦葉摩騰)과 함께 중국 주역의 효시인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을 번역하였다.    우리말샘

주3

불교 수행자를 지칭하는 용어

주4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우리말샘

주5

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 사주 단변(四周單邊), 사주 쌍변(四周雙邊), 좌우 쌍변(左右雙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6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주7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8

초간(初刊) 또는 초각(初刻), 중간(重刊) 또는 후각(後刻)을 위한 조판의 여하를 막론하고 첫 번째로 찍어 낸 책    우리말샘

주9

『위산대원선사경책(潙山大圓禪師警策)』라고도 불리는데, 위앙종(潙仰宗)의 창시자인 위산(潙山) 영우(靈祐)가 불도에 정진하는 이들에게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은 것이다.

주10

사찰판(寺刹版) 불경(佛經)의 간행을 위하여 시주한 사람의 명단. 책의 말미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주11

있어야 할 부분이 빠져서 떨어져 나감.    우리말샘

주12

습기가 많아 입는 여러 가지 피해    우리말샘

집필자
강민식(충북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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