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대교는 길이 1,250m, 너비 9.5m의 왕복 2차로로, 1997년 8월에 착공하여 2001년 11월에 준공되었다. 총사업비는 1,700억 원, 연인원은 30만 명이 투입되었다. 한국남동발전(주)과 영흥화력발전소 건설이 연계하여 추진한 사업이다. 유신코퍼레이션(주)이 설계하였고 현대건설(주)을 비롯해 총 36개 업체가 시공하였다. 영흥대교의 건설로 인천- 대부도-선재도-영흥도를 잇는 도로가 형성되었으며, 인천과 영흥도를 오가던 1시간 거리의 뱃길이 육로로 통하게 되었다. 그리고 영흥대교의 개통은 2004년 1, 2호기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던 영흥화력발전소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흥대교는 차도, 보도로 사용되며, 선재도 방면 연결 교량은 240m, 사장교는 460m, 영흥도 방면 연결 교량은 550m이다. 연속된 2개의 주탑은 스틸 와이어(steel wire)가 지탱하고 있다. 주탑의 수직 라인과 스틸 와이어의 사선의 연속성 및 수평 라인의 측면과 교각이 강한 인상을 준다. 특히, A형 주탑 상부에는 색상 변환 특수 조명 기구를 설치하여, 주탑 중간 부분의 색상 변화를 연출하였는데, 이는 볼거리를 창출하고 관광 자원으로서 기능을 더한다. 또한 주탑을 상향으로 투광하고 교주탑 하부의 측면을 상향 투광하여 수직 라인을 형성함으로써 구조체의 형상과 안정감을 표현하였는데, 이는 사장교의 구조미를 드러낸다.
교량에는 여러 곳의 조망점이 존재한다. 구조적 형상과 특징을 살려 조명 기구를 선정하고, 조사 각도 · 루버 등의 조명 공학을 접목하여 경관 조명을 설치하였다. 영흥대교의 조명은 달빛의 은은함과 어촌의 부드러움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의 바다 및 선착장, 야산으로 인해 야간 시환경이 매우 어둡기 때문에 상판은 하늘색의 철골로, 주탑은 회색과 주황색의 철골로, 와이어는 회색 스틸로 구성되었다. 그 덕분에 영흥대교는 이 지역 랜드마크 교량으로서 서해의 야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유지 및 보수 등 관리가 용이하도록 조명을 설치하였고, 자연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치하였다.
기존의 경관 조명이 노후되어 단색 표현만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2022년 섬 발전 사업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5억 원(시비 50%, 군비 50%)으로 영흥대교 경관 조명 개선 사업을 시행하였고 2022년 9월 23일에 준공 완료하였다. 영흥대교 사장교 구간 460m에 주탑 조명 32개소, 교량하부 조명 16개소, 난간 조명 370개소를 설치하여, 영흥대교를 더욱 빛나고 멋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하였다.
영흥대교는 십리포 해수욕장, 서어나무 군락지, 장경이 해수욕장의 노송지대, 용담이 해수욕장 등 주변 자연 경관과 잘 어우러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옹진군은 영흥대교의 야간 경관 조명 연출이 주민들에게는 지역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객들에게는 지역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