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터널은 상행선(上行線) 3568m, 하행선(下行線) 3523m의 2차로 병렬 도로 터널이며, 총 폭은 9.8m, 높이는 7.4m이다. 진출입 도로(進出入道路)를 합친 전체 구간의 길이는 약 15.7㎞이다. 교량 16개소, 교차로 5개소, 그리고 영업소 1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터널 내 안전시설은 피난 연락갱 (차량용 6개소, 대인용 7개소), 비상 주차대 (총 12개소), 환기를 위한 제트 팬 (총 42개소), 소화 시설(40m 간격 총 186개소), 긴급 전화(200m 간격 총 42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2000년 12월 19일에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株式會社) 법인(法人)이 설립되었고, 2006년 5월 3일에 임시 개통을 하였다. 2013년 2월 1일, 경차(1,500원 → 1,500원 동일), 소형(3,000원 → 3,300원), 중형(5,000원 → 5,600원), 대형(6,500원 → 7,200원)으로 통행료를 인상하였다. 2010년에는 4개 시 · 군( 속초시(束草市), 인제군(麟蹄郡), 고성군(高城郡), 양양군(襄陽郡)) 지역 주민에 대해 통행료 50% 감면을 시행하였고 이후, 2021년 7월 1일에는 6개 시 · 군(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홍천군(洪川郡), 양구군(楊口郡)) 지역 주민에 대해 통행료 100% 감면을 시행하였다.
미시령터널은 강원특별자치도의 2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고 동서 간의 접근성을 강화하여 겨울철 강설 및 동결에 따른 교통 통제와 사고 위험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설악권의 관광객 및 차량의 원활한 이동과 간선 도로(幹線道路)로서의 기능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영동(嶺東)과 영서(嶺西)를 이어주는 중요한 도로로서 관광 및 물류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에서 설악산(雪嶽山)과 동해로 가는데 최적화된 루트를 제공하여 여행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7월에 개통된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기존의 미시령(彌矢嶺) 옛길과 대비하여 운행 시간을 30분 단축하여 서울특별시에서 속초시로 가는, 더 빠르고 간편한 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발생하는 폭설과 산사태로 제한적이었던 미시령 옛길의 문제를 해결하여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최근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제1종 시설물인 미시령터널에 대해 정밀 안전 진단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시령터널은 안전 등급 'B(양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보조 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했으나 기능 발휘에는 지장이 없으며, 내구성 증진을 위해 일부의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정밀 안전 진단은 안전 등급에 따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데, B등급은 5년 주기로 진단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