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령(巢鶴嶺)
「소학령」은 일제강점기 이해조가 지은 신소설로, 탐험소설이다. 1912년 『매일신보』에 연재한 후, 1913년 신구서림(新舊書林)에서 단행본으로 발행하였다. 조선인의 러시아 연해주 이민을 소재로, 한 가족의 험난한 여정과 재회를 그렸다. 한일병합 전후로 제국주의의 통치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농토와 일자리가 부족해 먹고 살기 위해 연해주로 노동 이민을 떠나야 했던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반영하였다. 이해조는 독자들의 비판을 수용해 동시대의 실제 공간을 다루어 현실성을 확보하고, 결말부를 상세하게 처리하여 서사적 완결성을 확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