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산 무량사(萬壽山 無量寺)
무량사는 통일신라 시대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萬壽山)에 창건된 사찰이다.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굴산문의 개산조 범일이 창건했다고 전하며, 성주산문을 개창한 무염이 머물렀다고 한다. 조선 초의 생육신 김시습, 조선 중기의 고승 진묵 일옥과의 인연담이 전하며, 석탑과 극락전, 불상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조선 초 세조 대에, 생육신으로 널리 알려진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이곳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입적하자,^7] 사찰의 승려들이 그의 영각(影閣)[^8]을 짓고 초상[^9]을 봉안했다.[^10] 그 뒤 [부여의 사족^11]이 김시습의 절개를 기리며 [향교(鄕校) 옆에 사당을 짓고 청일사(淸逸祠)라 이름 지은 후, 초상을 옮겨 모셨다. 조선 전기에 무량사에서는 많은 경판을 판각했는데,^12] 1498년(연산군 4)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