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아우와 호랑이의 도움(눈먼 아우와 虎狼이의 도움)
‘거지형제’, ‘착한 아우’, ‘호랑이 이야기 엿듣고 횡재한 동생’ 등으로도 불린다. 1,500년 전의 중국의 불교문학서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종교설화집에 보이며, 중세에 기록된 『아라비안나이트』와 『펜타메로네』 등에도 실려 있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서 구전되고 있다. 옛날에 악한 형과 착한 아우가 살았는데, 하루는 형이 아우의 눈을 멀게 하고는 내쫓았다. 아우는 나무 위에서 자다가 우연히 호랑이들끼리 하는 말을 엿듣고, 그 말대로 어떤 샘을 찾아가 눈을 씻고 멀었던 눈을 떴다. 또한, 물이 없어 고생하는 마을에 가서 물 나올 곳을 일러 주고 그 보답으로 부자가 되고, 어느 부잣집 외동딸의 병을 고쳐 주어 혼인하게 되었다. 이 말을 들은 형은 아우의 흉내를 내다가 실패하고 벌을 받았다. # 의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