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지(奈城誌)
「내성지」는 조선 후기에 김수민(金壽民)이 지은 한문소설이다. 조선의 단종과 충신 열사들, 명나라의 건문황제와 충신 열사들이 지금의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인 강원도 내성에서 만나 역사적 사건에 대해 토론하고 잔치를 열어 시를 짓는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주인공인 무명자가 꿈을 꾼 것으로 되어 있어 몽유록의 형식을 갖는다.시연이 무르익을 즈음 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희생된 남효온(南孝溫), 김종직(金宗直), 김일손(金馹孫) 등이 찾아온다. 이들에 이어 영월 군수, 정선 군수, 연좌로 인해 죽은 사람들, 동학사 초혼기에 기록된 인물들이 연회에 참석한다. 자리가 정리되자, 이번에는 왕과 신하들이 당시의 사건을 회상하면서 자신의 회포를 진술한다. 각 인물들이 자신의 행적을 말하고, 왕이나 무명자 및 그 밖의 사람이 행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