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옥련사 목조 여래 좌상(康津 玉蓮寺 木造 如來 坐像)
봄에 명언 스님이 나한전을 새로 짓고 난 후 법당에 아무런 존상도 없어서 복을 빌 곳도 없고 받을 곳도 없게 되자 영운 스님이 나서서 나한전에 모실 삼존불과 16나한 등 23구를 조성하였다는 것이다. 조성에 참여한 장인은 상공 색남 비구를 비롯해서 부공 도헌, 차공 행단, 모현, 범변, 웅원, 철옥, 도견, 문인 비구 등 모두 9인의 스님이었다. 노란 보자기 속에 있는 후령통(높이 8.6cm, 지름 2.4cm)은 청동으로 만들어졌으며 형식은 원통형이고 그 안에 천으로 만든 오보병이 나왔다. 이 불상은 조성 연대가 1684년으로 밝혀졌을 뿐만 아니라 복장물이 원형대로 확인되어 17세기 불상을 연구하는데 하나의 기준 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강진 옥련사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복장」(최인선, 『문화사학』 창간호, 한국문화사학회,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