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梵鐘)
대부분 강희(康熙)·건륭(乾隆) 연간에 만들어진 동종으로 우리 나라의 ‘영조·정조시대’와 일치한다. 후기의 범종은 전기와 같이 규모가 큰 작품이 없고 장식 문양도 더욱 치졸해졌음을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범종으로는 보광사숭정7년명동종(普光寺崇禎七年銘銅鐘, 1634, 경기도 양주), 직지사순치15년명동종(直指寺順治十五年銘銅鐘, 1658, 경상북도 김천), 통도사강희25년명동종(通度寺康熙二十五年銘銅鐘, 1686, 경상남도 양산), 범어사옹정6년명동종(梵魚寺雍正六年銘銅鐘, 1728, 부산광역시), 영국사건륭26년명동종(寧國寺乾隆二十六年銘銅鐘, 1761, 충청북도 영동) 등을 들 수 있다. 이 5구의 범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 직지사종으로 높이가 1.5m이고, 통도사종은 1.47m이며, 보광사종은 65㎝이다. 역시 전기에 비하여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