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파집(月坡集)
권1에 시 29수, 문(文) 5편, 소(疏) 4편, 세계, 권2에 설(說) 3편, 서(序) 1편, 잡저 5편, 권3에 일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는 왜병의 침략에 대비한 군비강화를 역설한 내용이다. 설의 「병가설(兵家說)」에서는 유자(儒者)라 하면서도 병법을 모르면 유자라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대개 나라에는 반드시 군대가 있게 마련이고 군대에는 장수가 있는데 장수가 인덕을 얻은 뒤에야 통솔이 되고, 군대가 통솔되어야 나라가 편안해진다고 설명하였다. 선비이면서도 병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임진년에 전란이 발발하자 단기(單騎)로 출정하여 기사 200명, 보졸 300명을 모아 전투에 참가하였고, 이후 무리가 1,000여 명으로 늘자 고경명(高敬命)이 지휘하는 의병부대에 합세하였는데, 그의 일기에는 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