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 유적(破虜湖 遺蹟)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은 양구읍 고대리에 5기, 하리에서 고대리로 이어지는 3㎞의 강기슭에 18기, 고대리의 새말 서천 옆 모래톱에 8기, 주막거리에 11기, 공수리에 2기 등 40여 기가 있었다. 고인돌이 발견된 곳은 모두 1942년 이전에 양구읍 앞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다가 고대리에서 다시 서쪽으로 꺾여 화천읍으로 흘러 내려가는 서천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화천댐의 만수위인 해발 181m가 되면 대부분의 고인돌이 물 위로 노출되고 있었다. 고대리에 있던 고인돌 1기는 파괴될 것을 염려해 인근 언덕으로 옮겼다. 덮개돌의 크기는 둘레 11.7m, 남북 3.5m, 동서 3.7m, 두께 0.78m이다. 받침돌[支石]의 크기는 높이 0.85m, 가로 1.8m, 세로 0.59m, 두께 0.3m로서 2개가 덮개돌을 받치고 있다. 이 고인돌의 무게는 약 21으로 200명의 장정이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