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사적 합성어(非統辭的 合成語)
‘어간(어근)+명사’의 구성 방식을 가지는 비통사적 합성어로는 ‘감발, 덮밥, 접칼, 접바둑, 묵밭, 곶감’ 등이 있다. 국어는 어간 뒤에 어미가 결합해야 하는데 이들 합성어는 어간 뒤에 바로 명사가 왔으므로 비통사적 합성어가 된다. 이들의 정상적인 통사적 구성 방식은 ‘감은 발’, ‘덮은 밥’, ‘접는 칼’ 또는 ‘접은 칼’, ‘접은 바둑’, ‘묵은 밭’ 정도로 어간(어근)에 관형사형 어미가 결합한 형태이다. ‘부사+명사’의 구성 방식을 가지는 비통사적 합성어로는 ‘살짝곰보, 딱성냥, 산들바람’ 등이 있다. 국어에서 부사는 용언(동사, 형용사)를 수식해야 하는데 부사 ‘살짝’, ‘딱’, ‘산들’은 명사 앞에 나왔으므로 비통사적 합성어로 볼 수 있다. ‘부사성 어근+명사’의 구성 방식을 가지는 비통사적 합성어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