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土偶)
머리를 다듬어 관모(冠帽)까지 쓰거나 팔다리로 어떤 동작을 나타내거나 잡기를 하고, 가면을 쓰거나 다리를 꼬고 앉은 모습 등이 있는가 하면, 무사(武士)인 듯 큰 칼을 찬 남자가 투구까지 쓴 모습도 있고, 괭이를 어깨에 맨 농부, 노래하거나 악기를 다루는 남자도 있다. 인간의 감성을 나타낸 예로서는 기쁨에 넘치는 얼굴이 있는가 하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통곡하는 슬픈 얼굴, 여유 있는 웃음이 담긴 노인의 얼굴 등 하나하나가 친근감 넘치는 토우들이다. (2) 토우에 나타난 동물상 아득한 원시시대 이래 동물은 인간에게서 뺄 수 없는 존재였다. 때로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식량의 대상이 되기도 했을 것이며, 또 어떤 때는 생활을 함께하는 친구가 되고 그 힘을 제공하는 노동력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동물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