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에서 송광사 방향으로 250m 지점의 도로 왼편 강안(江岸)에 있는 A군 6기와 또 조금 떨어진 원동마을의 B군 4기 등 모두 18기이다.
이 가운데 A군 중 2기가 1965년국립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되었다. 조사된 고인돌 중 A호는 상석의 크기가 2.15×1.5m, 두께 85㎝에 이르고 그 장축방향은 동서이며, 돌방도 같은 방향을 장축방향으로 하는데, 그 평면형은 장방형에 가깝다. 강돌로 축조한 벽면은 정연하지 못하고 조잡하며, 바닥에는 좌우 양단에 강돌을 하나씩 깔고 있으나, 그 중간부분은 바닥면이 한층(5∼6㎝) 낮아지며 보다 작은 강돌을 깔고 있다.
돌방의 길이는 1.85m, 너비 40㎝ 정도인데 중간의 한층 낮은 부분의 길이는 1.25m이다. 돌방의 뚜껑은 벽석으로 사용한 것보다 좀 길쭉한 강돌을 옆으로 나란히 배열하여 사용하고 있다.
돌방 내부에서는 아무런 껴묻거리도 출토되지 않았고 내부 퇴적토내에서와 돌방 주위에서 소량의 민무늬토기편이 출토되었을 뿐이다. B호 고인돌은 A호 반대쪽 북단에 위치하는데 상석은 길이 2.10m, 너비 1.25m, 두께 1.00m에 이른다.
하부구조는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유물출토도 전혀 없었다. 원동마을에 위치한 4기 중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은 상석의 크기가 2.7×1.7×1.5m에 이르며 그 형태는 원형이다.
굄돌은 없으며 할석이 보이고 있다. 좀 떨어진 하광마을의 논 가운데 ‘철룡바우’라고 불리는 고인돌군이 있는데 모두 8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