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당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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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당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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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
문헌
조선 전기의 문인, 박하담이 지은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38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전기의 문인, 박하담이 지은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38년에 간행한 시문집.
개설

5권 2책. 목판본. 『소요당일고』는 시묵(時默)·정영(廷瑛) 등이 옛 글들이 적힌 종이를 수습하여 다른 사람의 문집 중에서 저자와 주고받은 시문을 보충하고, 연보·행장·가장(家狀)·묘갈명·제영(題詠) 등을 합하여 편집한 뒤 1838년(헌종 4)에 5권 2책으로 간행하였다. 박하담은 40대에 기묘사화로 조광조가 화를 당하는 것을 보고 40세 이전의 많은 작품을 불살랐고, 67세 때 을사사화를 겪었다. 게다가 3백년이 지난 뒤에 작품을 수습하다보니 많은 작품이 남지 못하였다. 1875년(고종 12)에 11대손 정현(廷賢)이 중간하였다.

내용

『소요당일고』 권두에 이휘령(李彙寧)·이돈우(李敦禹)의 서문과 권말에 이진상(李晉祥)의 발문이 있다. 『소요당일고』 권1에 부(賦) 4편, 사(詞) 2편, 시 55수, 서(書) 4편, 잡저 2편, 서(序) 5편, 기(記) 4편, 발(跋) 1편, 권2에 잠(箴)·명(銘) 각 5편, 찬(贊) 4편, 상량문 2편, 제문 3편, 비명 1편,이 수록되었다.

『소요당일고』 권3∼5는 부록으로 세계도·연보·묘갈명·언행습유(言行拾遺)·제현서시(諸賢書詩)·유고후서(遺稿後敍)·행장·숭경사상량문(崇敬祠上樑文)·쌍청루상량문(雙淸樓上樑文)·권안운수정문(權安雲樹亭文)·이봉선암서원문(移奉仙巖書院文)·선암서원이건기(仙巖書院移建記)·쌍청루기(雙淸樓記)·소요당중건기(逍遙堂重建記)로 구성되어 있다.

『소요당일고』 부에는 박하담이 은거하여 있던 운문산을 노래한 「운문산부(雲門山賦)」와 운문산 아래에 있는 눌연을 읊은 「눌연부(訥淵賦)」 등이 있다. 사에는 그가 운문산에 지어놓고 독서에 열중한 운수정을 읊은 「운수정사(雲樹亭詞)」와 「곡삼족당대유사(哭三足堂大有詞)」가 있다. 시는 대부분 운문산을 중심으로 노래한 것이다. 김대유(金大有)·조식(曺植) 등과 증별(贈別)한 시들로 엮어져 있다.

『소요당일고』 잡저에는 「춘추대일통론(春秋大一統論)」과 자제의 사진(仕進)을 훈계한 「가훈십조(家訓十條)」가 있다. 잠은 「율신잠(律身箴)」·「존심잠(存心箴)」·「입지잠(立志箴)」·「위학잠(爲學箴)」·「거향잠(居鄕箴)」 등이다. 위기(爲己)의 학에 치중하여 조신(操身)할 것을 경계한 내용들이다.

『소요당일고』 부록은 정금당(淨襟堂) 제영과 발문, 보유는 운수정(雲水亭) 관련 기록이다. 여기에는 박하담의 철저한 은둔생활을 찬양한 경상우도 인사들의 글이 많다. 권말에 부표(附表)라 하여 인명 색인·연표(年表)·세계도(世系圖) 등을 붙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경상우도 학자들의 학문분위기와 처세관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규장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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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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