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대사(大舍) 순덕(純德)이다. 성품이 강직하여 의가 아닌 일에는 굴하지 아니하였다. 진평왕 때 상사인(上舍人)이 되었는데, 이 때 하사인(下舍人) 진제(珍堤)가 시기하고 원망하여 실혜를 여러 번 왕에게 참소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영림(泠林)으로 보내져 귀양벼슬을 하기도 하였다. 그는 억울함을 변명하지 않고, 장가(長歌)를 지어 뜻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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