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神勒寺)의 승려로서 이색(李穡)과 교유가 깊었다. 키가 크고 얼굴이 검었으며 평소에는 거의 묵언(默言)으로 지냈다. 음률을 잘하였고 그림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두주를 사양하지 않았고 바둑과 무술에도 뛰어났다. 어느날 이 모두를 버리고 오로지 참선에만 몰두하였다고 한다. 뜻이 크고 마음이 굳건하여 이색의 찬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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