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성집(聖集). 이시황(李時煌)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홍(李泓)이다. 아버지는 이상문(李尙文)이며, 어머니는 김무(金堥)의 딸이다.
1765년(영조 41)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벼슬이 승지(承旨)에 이르렀다. 1763년에 장령이 되었다. 2년 후 국왕이 숭정전에서 삼임제(三日製)에 친림할 때, 수석을 차지하여 직부전시(直赴殿試)토록 했다.
그 해에 정언·지평이 되었으나, 사간원의 계달을 빠뜨렸다는 이유로 귀양을 보내도록 했으나 곧 사면되어 다시 지평이 되었다. 1768년에 패초(牌招: 임금이 패를 내려 신하를 부르던 제도)를 어긴 일로 갑산부(甲山府)에 귀양을 갔다. 1779년(정조 3)에 헌납·사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