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瑞山 開心寺 五方五帝位圖 및 四直使者圖)
오방제위도와 사직사자도 모두 축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직사자도는 삼베바탕에, 오방제위도는 비단과 삼베를 이어 그렸다. 개심사에는 오방오제위도와 사직사자도 9폭이 모두 남아있다. 오방제위도와 사직사자도는 현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문경 김룡사, 봉황사 등 경상도 지역의 사찰에 몇 점이 남아있는데, 통도사와 개심사의 것만이 9폭 모두 완전하게 남아있다. 통도사본은 화기가 없어 조성연대를 알 수 없는 반면, 개심사 오방오제위도와 사직사자도는 조성연대와 시주자, 화원 등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을 뿐 아니라 현존하는 도량장엄용 불화 가운데에서 조성연대가 가장 올라가는 작품으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