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운람사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과 복장 일괄 유물(義城 雲嵐寺 木造 阿彌陀如來 坐像과 腹藏 一括 遺物)
권1·2, 1617년(광해군 9)본 『묘법연화경』권4·5, 그리고 『불정존승다라니계청(佛頂尊勝陀羅尼啓請)』을 비롯한 2점의 다라니와 함께 삼베 철릭(天翼) 2점, 삼베 직령(直領), 삼베, 동경(銅鏡) 2점, 염주 2점, 황송통보(皇宋通寶)·상부원보(祥符元寶)를 포함한 고려∼조선시대에 유통된 13종의 동전 꾸러미, 기타 성분을 알 수 없는 복장물이 한지에 쌓여 출토되었다. 이 불상에 보이는 조형성과 수인의 모습을 통해 서울 개운사 소장 목조 아미타불좌상과 같은 고려 후기 조각 양식을 다분히 계승한 조선 전기 불상 양식으로 추정되며, 서산 개심사 아미타불좌상과 비교되는 등 작품성이나 희소성에서 귀중한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출토된 다양한 복장물들은 복식사, 서지학, 불교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