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45장. 전사자(全史字)로 인쇄되어 있다.
1876년(고종 3)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한 뒤 1882년에는 미국·영국·독일과, 1884년에는 러시아·이탈리아와, 1886년에는 프랑스와 각각 조약을 체결하였다.
그런데 당시의 조약은 약조(約條)·세칙(稅則)·장정(章程)의 형식으로 맺어 조약의 문서형식과 내용이 다양하고 세밀하다. 따라서, 당해업무에 종사하는 관리들에게 정확하게 이해시켜 업무에 숙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된 것이다.
책머리에 독판(督辦) 조병식(趙秉式)의 서문이 있으며, 내용은 각국조약합편·각약부속통상장정(各約附屬通商章程)·세칙·세칙장정(稅則章程)·선후속(善後續)·인천제물포각국조계장정(仁川濟物浦各國租界章程)이 수록되어 있다.
그뒤 1890년 5월통리교섭통상아문(統理交涉通商衙門)에서 증보편을 편집, 발간하였는데, 1책으로 구성되었으며 역시 전사자로 인쇄되어 있다. 책머리에는 1887년도 조병식의 서문 외에 당시 독판인 민종묵(閔種默)의 서문도 실려 있다.
내용도 영국·독일·러시아·이탈리아·프랑스의 순서로 이들과 조약을 체결한 연월일과 전권대신의 성명, 조약을 교환한 연월일과 전권대신의 성명을 적은 조약 연표와, 각국의 정확한 국명, 황제·군주의 칭호, 조약의 정형문구의 이동(異同)을 밝힌 각국조약동이합편(各國條約同異合編)·장정·세칙·지계정식(地契程式)의 순서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조계장정·조미조약(朝美條約)·조아통상장정(朝俄通商章程)의 한문으로 된 원문을 수록하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