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개척사 ()

근대사
문헌
용정 서전서숙에서 수학한 윤정희가 한인의 간도지방 이주 개척과 독립운동 과정을 저술하여 1954년에 간행한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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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용정 서전서숙에서 수학한 윤정희가 한인의 간도지방 이주 개척과 독립운동 과정을 저술하여 1954년에 간행한 역사서.
서지적 사항

국한혼용의 미간행 필사본으로 200자 원고지 약 60매 정도의 분량이다.

내용

본문 끝에 ‘갑오 9월’로 연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1954년에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작자 윤정희는 용정(龍井)서전서숙(瑞甸書塾)에서 수학한 인물로 간도 이주개척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한편 이 책의 말미에 첨부된 <영신학교연혁 永新學校沿革>에서는 용정의 기독교계의 대표적인 한인학교 가운데 하나인 영신학교의 창립 이후 발전 내력을 기술하였다.

책의 체제는 부록을 제외하고 총 1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내용은 한인의 간도 이주개척의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시작해 1860년 이래의 이주 개척과정, 국외독립운동기지 건설과 항일무장투쟁 전개과정, 그리고 1932년 만주국 성립에 이르기까지의 간도 한인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책의 내용 중에는 간도 명칭의 유래를 구체적으로 명기한 대목, 백두산정계비의 간도 감계(勘界)에 대한 논급 등이 주목되며, 이로써 간도가 한민족의 영토임을 사실적으로 입증하였다. 또한 간도 한인의 이주 개척의 역경에 대해 참담한 역사적 사건들을 개관하며 깊은 이해를 도모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그 예로는 1890년의 치발변란(薙髮變亂), 1900년의 의화단의 난을 계기로 일어난 경자란(庚子亂), 1920년의 경신참변 등을 열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간도지방에서 전개된 독립운동의 구체적 실상을 상술하고 있기도 하다.

1902년이래 간도관리사 이범윤(李範允)이 조직한 충의대(忠義隊)를 대한제국 정부의 영토확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3·1운동 이후 독립군 편성과 봉오동승첩·청산리대첩 등의 독립군 항전에 대해 주체적 입장에서 논급한 것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간도 지방 한인 이주개척사와 항일독립운동사 연구에 기본 자료가 되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 전문이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1991년에 발간한 ≪한국학연구≫ 제3집 별집에 번각(飜刻) 수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한인(조선인)의 간도 이주 개척과 『간도개척사』」(윤병석,『백산학보』79, 2008)
『국외한인사회와 민족운동』(윤병석, 일조각, 1990)
『한국학연구』3-별집-(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991)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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