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경상남도 남해안에 위치한 시이다. 1995년 장승포시와 거제군이 통합하여 만들어졌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403.86㎢, 인구는 23만 2972명이다. 하위 행정구역은 9면, 9동, 3출장소이고, 거제시청은 고현동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와 그 부속도서를 시역으로 하며, 거제대교와 거가대교 등의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2개 대형 조선소와 관련 업체가 입지하여 조선업 분야가 특화된 도시이다. 2024년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거제9경을 선정하였다.
거제시는 경상남도의 남해안에 있는 도시로, 전체 면적은 403.86㎢이며, 인구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23만 2972명이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와 그 부속도서를 시역으로 하고 있어 육상에서 직접적으로 경계를 접하는 시 · 군은 없다. 다만 서쪽으로는 연륙교를 통해 경상남도 통영시와 연결되어 있고, 북동쪽으로는 교량과 해저터널로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가덕도와 이어져 있으며, 북쪽으로 진해만을 사이에 두고 경상남도 창원시와 마주하고 있다.
본섬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고현동 일대와 동쪽 옥포만 일대 구(舊) 장승포시 지역에 주요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1995년 장승포시와 거제군이 통합해 현재의 거제시가 만들어졌으며, 행정구역은 9개 면, 9개 행정동, 3개 출장소로 구성되어 있다. 거제시청은 고현동에 있으며, 시의 상징물로 시화(市花)는 동백, 시목(市木)은 해송, 시조(市鳥)는 갈매기이다.
거제시는 시역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가 차지하고 있으며, 주변의 10개 유인도와 78개 무인도를 포함한다. 본섬은 대체로 북북동 방향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해발고도 500m 내외의 산지가 이어지며 경사도가 급한 편이다.
시의 최고봉은 남쪽에 위치한 585m의 가라산(加羅山)이며, 가라산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노자산(老子山: 557m), 북병산(北屛山: 472m), 선자산(扇子山: 520m), 옥녀봉(玉女峰: 555m), 국사봉(國士峰: 465m), 강망산(江望山: 374m) 등이 이어진다. 지질은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인 경상누층군에 해당하며, 산지부는 불국사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 해안은 지표면에 노출된 화강암이 파도의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을 받아 주1와 주2 등이 만들어지면서 거제 해금강, 신선대(神仙臺) 등의 기암절벽이 형성되어 한려해상국립공원(閑麗 海上國立公園)의 주요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관내에 국가하천은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지방하천 17개소가 분포한다. 주요 하천으로는 간덕천, 산양천, 둔덕천, 고현천 등이 있지만, 모두 유로가 10㎞에 미치지 못하며 시 전체의 하천 총연장도 64.9㎞에 그친다.
거제시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도서 지역이라는 점 이외에도 남해안의 특징적인 리아스식 해안(rias式 海岸)이 잘 나타나 매우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본섬의 해안선은 443.8㎞이며, 부속도서를 포함할 경우에는 513.8㎞에 달한다. 전체 도서 수는 유인도가 10개, 무인도가 78개로 총 88개이며,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은 9.87㎢의 면적의 칠천도(七川島)이지만 2000년 칠천연륙교의 개통으로 거제도 본섬과 연결되었다. 마찬가지로 부속도서 중 두 번째, 세 번째로 큰 가조도와 산달도 역시 각각 2009년과 2018년에 연륙교가 건설되어 거제도 본섬과 연결되었다.
기후는 남해안에서 나타나는 온난습윤한 난대성을 띤다. 1991~2020년 평년값 기준 연평균기온은 14.4℃이고 1월 평균기온은 2.6℃, 8월 평균기온은 26.0℃이다. 연강수량은 1,930.3㎜이며, 평균습도는 70% 정도이다.
거제시 지역은 삼한시대에는 전체적으로 변한(弁韓) 12국 중 독로국(瀆盧國)의 영토에 해당하였다. 가야시대에는 소가야(小加倻)에 속하였다가 금관가야(金冠加倻)에 포함되었다. 신라 때인 667년(문무왕 7)에 상군(裳郡)이 설치되면서 거로(巨老), 송변(松邊), 매진이(買珍伊)의 3개 속현을 두었고, 757년(경덕왕 16)에 거제군으로 개칭하고 아주(鵝洲), 명진(溟珍), 남수(南垂)의 3개 속현을 설치하였다.
고려시대인 983년(성종 2) 진주목(晋州牧)의 예하로 편입되면서 기성현(岐城縣)으로 개칭되었으며, 현재의 둔덕면 거림리 지역에 치소를 설치하였다. 1018년(현종 9)에는 거제현으로 개칭하면서 고성, 통영과 통합되었다가 다시 고성현과 분리되었다. 1271년(원종 12)에는 왜구의 잦은 침범과 삼별초 항쟁의 영향으로 해안에 자리하고 있던 거제현 주민들을 내륙의 거창군 등으로 이주시켰으며, 조선 전기까지도 수십 차례에 걸친 왜구의 침범으로 인해 해안 지역이 폐허가 되었다.
조선시대인 1414년(태종 14) 거제현 주민을 이주시킨 거창군 지역과 거제현을 합치고 제창현(濟昌縣)을 설치하였지만, 다음 해에 다시 분리되어 거제현으로 환원되었다. 1448년(세종 30) 사등 지역에 읍성을 축조해 치소를 옮겼으나, 입지 조건 등의 문제로 1453년(단종 1) 현재의 고현동에 해당하는 고정부곡(古丁部曲)에 읍성을 다시 건설하고 사등성에서 치소를 옮겼다. 1664년(현종 5)에는 지금의 거제면에 해당하는 읍내면으로 다시 관아를 옮겼으며, 1711년(숙종 37)에는 거제현에서 거제도호부로 승격하였다. 1895년(고종 32) 기존의 8도제를 폐지하고 전국을 23부(府)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동래부(東萊府) 소속의 거제군이 되었다가 이듬해 13도제 개편으로 경상도 소속 거제군이 되었다.
대한제국 시기인 1900년(광무 4)에 부속도서 중 한산도(閑山島)를 통영 지역의 진남군에 양도하였으며,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는 진남군에서 개칭한 용남군(龍南郡)과 합쳐져 통영군이 되었다. 1938년에는 이운면(二運面)이 장승포읍(長承浦邑)으로 승격하였으며,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에 늘어나는 전쟁포로를 수용하기 위하여 지금의 고현동 일대에 해당하는 일운면 고현 지역에 주3를 설치하였다. 1953년에는 통영군과 분리해 거제군이 다시 만들어지면서 거제군청을 장승포에 설치하였다가 1956년 다시 고현동으으로 이전하였다.
1971년에는 통영과 마주한 견내량(見乃梁)에 연륙교인 거제대교가 세워지면서 육지와 연결되었으며, 1973년과 1974년에 각각 옥포조선소와 죽도조선소가 착공하면서 조선업 특화 도시로서의 초석이 놓이게 되었다. 1979년에 군청 소재지인 신현면이 신현읍으로 승격하였고, 옥포조선소 건설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장승포읍에 1986년과 1987년 옥포출장소와 장승포출장소가 각각 설치되었다가 1989년 장승포읍 전체가 장승포시로 승격하며 거제군과 분리되었다.
「도농복합형태의시설치에따른행정특례등에관한법률」에 의거해 1995년 장승포시와 거제군이 다시 통합해 도농 통합의 거제시로 새롭게 출범하였으며, 2008년에는 신현읍을 폐지하고 장평동, 고현동, 상문동, 수양동으로 분동하고, 2016년에는 장승포동, 마전동을 장승포동으로 통합해 행정구역을 9면, 9동 체재로 개편한 후 현재에 이른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거제시의 면적은 403.86㎢이다. 인구는 23만 2972명으로, 인구밀도는 약 576.8명/㎢이다. 인구수는 경상남도 내 18개 시 · 군 중 다섯 번째로 많다. 가구수는 10만 6060가구로 가구당 인구는 2.20명이다. 외국인 주민은 1만 4969명으로 전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은 6.42%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2만 2140명, 여성이 11만 832명으로 성비가 110.2명에 달해 경상남도의 시 · 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높은 성비와 외국인 주민 비율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하여 남성의 경제 활동 인구와 외국인 노동력의 외부 유입이 많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대형 조선소가 입지한 장평동과 아주동 두 곳에 시 전체 외국인의 절반이 넘는 8,126명[장평동 4,939명, 아주동 3,187명]이 거주하여, 장평동과 아주동의 남녀 성비는 각각 158.5명과 141.4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거제시청이 입지한 고현동의 인구가 3만 6352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상문동 3만 4356명, 아주동 2만 5141명, 옥포2동 2만 4095명 순이다.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은 남부면으로 1,448명이며, 둔덕면, 동부면, 장목면, 하청면의 인구 역시 2,644명, 2,846명, 4,005명, 4.161명으로 각각 5,000명에 미치지 못한다.
거제시의 인구는 연도별로 조금씩의 등락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1990년 기존 장승포시와 거제군의 인구 합은 14만 4233명이었으며, 통합이 이루어진 1995년에는 15만 5140명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2006년에는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3년에는 25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2016년 27만 1361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경향이 바뀌어 최근까지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주동과 상문동, 수양동의 인구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반면에 장평동, 고현동, 옥포2동은 인구가 상당 규모 감소하였다. 아주동은 2010년 1만 2984명이 거주하였지만 2022년에는 2만 7776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상문동과 수양동 역시 각각 2만 1700명에서 3만 3599명, 1만 4163명에서 2만 3474명으로 증가하였다. 이 지역은 기존 거제시에서 주요 시가지를 형성하던 구(舊) 고현읍의 고현동, 장평동과 구 장승포시 도심인 옥포동 지역의 외곽에 자리하여 2010년대 이후 새로 아파트 단지가 건설된 지역으로, 도심 지역에서 새롭게 개발된 이들 지역으로 상당 규모의 인구 이동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
2024년 12월 기준 거제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7점과 등록문화유산 2점, 시 · 도지정문화유산 36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국가유산은 유형별로 보물 2점, 사적 2점, 명승 1점, 천연기념물 2점이다. 보물 2점 중 하나인 거제 기성관(巨濟 岐城館)은 거제면에 있는 거제현 관아의 객사(客舍)로 1665년(현종 6) 건축된 목조 건물이며, 기성관을 포함한 거제현 관아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장승포동의 총명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또 다른 보물인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2024)(禮念彌陀道場懺法 卷六∼十(2024))은 불교 의례 절차를 담은 조선 전기의 판본으로, 총명사 소장 판본은 인쇄 및 보존 상태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동일 판본 중 유일하게 제첨면이 포함되어 있어 조선 전기 불교 인쇄 문화를 알려 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둔덕면의 거제 둔덕기성(巨濟 屯德岐城)은 7세기에 축조된 산성으로, 신라시대 성곽 축조술이 잘 남아 있을 뿐 아니라 고려시대인 12세기에 수축(修築)이 되면서 우리나라의 축성법 변화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거제 둔덕기성은 1170년(의종 24) 정중부(鄭仲夫)의 난에 의해 폐위된 의종(毅宗: 1127~1173)이 3년간 유배되어 거주한 기록이 남아 있어 이전에는 폐왕성(廢王城)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명승으로 지정된 거제 해금강(巨濟 海金剛)은 남부면 해안에 있는 무인도로, 원래 이름은 갈도(葛島)이지만 섬 전체가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금강산에 있는 해금강과 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해금강으로 불린다.
천연기념물로는 남부면과 일운면 일대의 거제 연안 아비 도래지(巨濟 沿岸 阿比 渡來地)와 동부면의 거제 학동리 동백나무 숲 및 팔색조 번식지(巨濟 鶴洞里 冬栢나무 숲 및 八色鳥 蕃殖地)가 지정되어 있다.
아비는 바다에 살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한지성(寒地性) 조류로 온대 해안 지역에서 주로 겨울을 나는데,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5종의 아비류 중 3종이 거제 해안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도래지를 보호하기 위해 약 432㎢의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동부면 학동리의 동백나무 숲은 4㎞ 길이로 이어져 있으며, 매년 초여름 세계적인 희귀조(稀貴鳥)인 팔색조가 둥지를 틀고 산란을 하고 있어 이를 보호하고 있다.
거제시에는 2023년 기준 고등학교 10개교, 중학교 19개교, 초등학교 40개교와 사립 특수학교인 거제애광학교가 있다.
거제시에서 근대 교육기관으로 가장 먼저 설립된 곳은 거제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 거제학교로, 1907년에 개교해 1911년 거제공립보통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등학교로는 광복 후인 1946년에 현 거제중학교와 거제고등학교의 전신인 거제공민중학교가 처음으로 개교하였으며, 같은 해 현 하청중학교의 전신인 하청공민중학교도 설립되었다.
4년제 대학은 관내에 입지하고 있지 않으며, 전문대학인 사립 거제대학교가 1989년 대우그룹이 설립한 대우재단 산하의 거제전문대학으로 개교하여 현재에 이른다. 거제대학교는 2년제 전문대학이지만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등 일부 학과는 3년제 및 4년제 과정으로 운영 중이며, 재학생 규모는 2023년 기준 10개 학과에 1,256명이다. 이외에 조선소 관련 체류 외국인을 위해 옥포1동에 애서튼국제외국인학교가 1985년 개교하여 운영 중이다.
문화시설로는 시립도서관으로 장승포도서관, 장평도서관, 옥포도서관, 수양도서관, 하청도서관, 아주도서관의 6개소가 운영 중이며, 보유 장서는 모두 합해 36만 권 정도이다. 공연장으로는 대표 공공 공연장인 장승포동의 거제문화예술회관이 2003년에 개관하였다. 거제문화예술회관의 대지 면적은 2만 5749㎡로, 1,209석 규모의 대극장과 424석 규모의 소극장 및 전시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으로는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반영한 공공 박물관인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민간에서 운영하는 거제박물관, 청마기념관, 해금강테마박물관 등이 있다.
주요 문화 행사로는 거제시에서 주관하는 지역 대표 문화제인 ‘거제 옥포대첩 축제’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첫 승리인 옥포해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57년 옥포대첩기념제전이라는 명칭으로 시작하여 매년 6월에 개최되는데, 2024년까지 총 62회의 축제가 열렸다. 주요 행사로는 ‘승전행차 가장행렬’ 등이 있고, 예술의 거리 등이 운영된다. 또한 매년 가을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제지회가 주최하는 민간 예술제인 ‘거제예술제’가 열리는데, 2024년에는 10월에 제30회 거제예술제가 옥포수변공원에서 열렸다.
지역에서 행해지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석전놀이(石箭놀이)가 있는데, 편을 갈라 돌맹이를 던져 싸우는 투석전 형태의 일반적인 석전놀이와 달리 돌을 던져서 과녁을 맞히는 형태로 거제 지방의 특색이 담겨 있다. 이는 군대에서 적을 공격하던 돌화살인 석전이 놀이로 변화해 전승된 것으로, 10㎝ 길이의 돌을 앞으로 던져 누가 목표물을 많이 맞히는지를 겨룬다.
거제 지방의 석전놀이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남해안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석전이 민간의 자위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광범위하게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명절 때면 읍내나 면사무소 소재지 등에서 석전놀이 시합이 많이 개최되었으며, 최근에는 거제 옥포대첩 축제의 행사 중 하나로 열리기도 하였다.
칠진농악(七鎭農樂)은 왜구의 침입이 있을 때 사람들이 횃불과 오색 깃발을 들고 모여 농악을 치면서 적을 교란하던 것에서 발전한 놀이로, 임진왜란 때 거제에 있는 일곱 곳의 진인 옥포진, 구조라진, 율포진, 영등진, 가배량진, 지세포진, 장목진에서 많이 연행되었다. 칠진농악팀은 경상남도 민속경연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였는데, 1984년에는 전국 새마을경진대회에 경상남도 대표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팔랑개 어장놀이는 옥포동의 파랑포마을에서 풍어를 빌기 위한 배신굿과 풍신제를 변형하여 놀던 민속놀이로, 마을 사람들이 모여 공동으로 어구를 손질하면서 음식과 술을 준비해 농악놀이와 풍어제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또 다른 민속놀이로 굿거리장단에 맞춰 덧배기춤을 추고 재담과 무언의 몸짓을 표현하던 거제 오광대놀이가 있었는데, 1930년대까지 거제 구읍과 둔덕면 학산리 등에서 주로 음력 정월에 행해졌지만 일제강점기 때 탄압을 받고 명맥이 끊어지며 현재는 전승되지 않는다.
2021년 거제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9조 2120억 원[당해년 시장가격 기준]으로 경상남도 전체 지역내총생산의 8.2%를 차지하며, 이는 전체 18개 시 · 군 중 4위에 해당한다. 업종별 총 부가가치액은 제조업 부분이 전체의 5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상남도 시 · 군 중 제조업 총 부가가치액의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림어업은 전체 지역내 총생산의 1.3%를 차지하며, 서비스업과 그 외 분야가 44.2%를 차지한다.
농업 부문의 경우 전체 경지면적은 35.76㎢이며, 이 중 논이 13.08㎢, 밭이 22.69㎢이다. 농가 인구는 2022년 기준 5,608가구, 1만 2305명으로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섬 지역의 특성상 넓은 평야지대는 존재하지 않지만, 거제면과 동부면 일원 등 해안 지역의 간척과 구릉지 관개 등을 통해 농경지를 확보하였으며, 주요 작물로는 쌀과 고구마, 배추, 무 등의 생산량이 많은 편이다. 이외에도 유자 재배가 활발하며, 맹종죽순과 표고버섯 등도 지역 특산물로 명성을 얻고 있고, 호박과 토마토, 시금치, 마늘, 파 등의 채소류도 많이 재배된다.
어업 관련 시설로는 국가어항 7개소, 지방어항 19개소, 어촌정주어항 80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8개의 위판장 시설도 가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어가(漁家) 인구는 1,293가구, 3,100명이지만 전업 어가의 비율은 높지 않다. 연간 어획량은 15,162t 수준이며, 부근 수역의 잦은 적조 현상과 오염 등으로 근해어업은 사양화되고 있다. 주요 어종은 대구, 멸치 등이며, 굴 양식과 견내량 지역의 자연산 돌미역 역시 유명하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조선업이 대표적인 지역 기반산업이자 전국적인 특화 산업으로, 국내 3대 조선업체 중 2곳의 핵심 사업장이 거제시 관내에 입지해 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부문의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수는 2022년 기준 260개로 거제시 전체 제조업 사업체 336개의 77.4%를 차지하며, 종사자 수는 2만 9507명으로 전체 제조업 종사자 3만 3823명의 87.2%에 달한다. 출하액 기준으로는 전체 제조업의 95.7%, 부가가치액 기준으로는 85.1%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에서 조선업의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조선업의 경기 변동에 따라 거제시의 인구 규모와 경기 전체가 영향을 받기도 한다.
거제시의 조선 산업은 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정책에 따라 1973년 옥포만의 490만㎡ 부지에 선박 건조 능력 240만t 규모의 대한조선공사(大韓造船公社) 옥포조선소[지금의 한화오션]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다. 옥포조선소는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된 후 1981년 조선소를 준공하고 선박 생산을 본격화하였다. 한편, 1974년에는 신현읍 장평리[지금의 장평동]에 고려조선이 죽도조선소[지금의 삼성중공업]를 건설하기 시작해 1979년 제1도크를 완공하여 본격적으로 선박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선박 건조 능력 180만t 규모의 대형 조선소로 확대되었다.
2022년 기준 거제시의 도로 총연장은 415.6㎞이며, 포장률은 96%이다. 주요 간선도로로는 통영시에서 이어져 오는 국도 14호선이 신거제대교에서 시작해 고현동과 아주동 등 주요 시가지와 해안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고 있으며, 국도 5호선은 남서 해안에서 시작해 관내를 남북 방향으로 관통한다. 지방도 1018호선은 시역의 중앙부 산지를 통과하여 해안과 내부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고, 지방도 58호선은 거가대교와 연결되어 부산광역시 지역과의 연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고속국도는 관내에 건설되어 있지 않으며,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 나들목은 통영대전고속도로의 기점인 통영나들목이다.
1971년 사등면과 통영시 용남면을 연결하는 길이 740m, 왕복 2차로의 연륙교인 거제대교가 개통되면서 도서 지역인 거제도가 육지와 도로망으로 연결되었다. 거제시의 인구 증가로 거제대교의 교통량이 증가하자 1999년에 거제대교와 인접하여 길이 940m, 왕복 4차선의 신거제대교가 건설되어 현재는 신거제대교를 주 교량, 거제대교를 보조 교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거제대교 건설 이후 통영 방향으로 집중되던 육상교통은 2010년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광역시와 거제시가 직접 연결되면서 양방향으로 분산되고 있다. 거가대교는 3.5㎞의 사장교와 3.7㎞의 해저 침매터널, 1㎞의 육상터널로 구성되며, 장목면에서 3개의 도서를 거쳐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의 가덕도와 연결된다. 또한 부속도서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섬들인 칠천도, 가조도, 산달도는 각각 2000년과 2009년, 2018년에 칠천연륙교, 가조연륙교, 산달연륙교가 차례로 건설되면서 거제 본섬과 연결되었다.
철도는 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관내에 건설되어 있지 않지만,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경상남도 진주시를 경유하여 거제시까지 연결되는 남부내륙선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철도 연결성에 따라 산업 · 관광 · 물류 등의 분야에서 비약적인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거제 지역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해운 여객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였지만, 연륙교의 건설 등으로 도로망이 확충되면서 관련 산업이 계속 쇠퇴하고 있다. 2005년까지는 고현항과 마산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운항을 하였고, 2010년 거가대교 개통 이전까지도 고현항, 옥포항, 장승포항과 부산항, 실전항과 창원시 진해구의 속천항을 연결하는 여객선과 카페리가 운항하였다.
하지만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광역시 및 경상남도 동부 지역과의 연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면서 2011년 이후 대부분의 노선이 중단되었고, 거제와 육지를 연결하는 마지막 노선이었던 진해 속천항-거제 실전항 간 카페리가 2013년 운항을 중단하면서 현재는 육지와의 해운 여객은 운영되지 않는다.
주변 도서를 연결하는 여객선으로는 남부면 저구항에서 통영시 욕지도를 연결하는 여객선과 둔덕면 어구항에서 통영시 한산도를 연결하는 카페리, 장승포항 · 지세포항과 지심도 간 연안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장승포항과 지세포항, 도장포항, 구조라항 등에서는 외도와 거제 해금강을 연결하는 유람선 노선이 운영 중이다.
거제시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2024년에는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거제9경을 선정해서 홍보하고 있는데, 거제9경으로는 거제 해금강,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외도 보타니아,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동백섬 지심도, 여차-홍포해안 비경, 공곶이/내도, 거가대교가 선정되어 있다.
거제시의 남동쪽 해안은 1968년 두 번째 국립공원이자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6개 지구 중 하나인 거제 해금강지구에 해당하며, 거제9경 중 거가대교와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제외한 7곳이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거제 해금강은 거제 해금강지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1971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의 명주 청학동 소금강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기암들로 섬 전체가 둘러싸여 있으며, 중국 진시황(秦始皇)의 명을 받은 서복(徐福)이 불로장생초를 구하러 왔다는 설화도 전한다.
거제 해금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외도는 14만 5002㎡ 넓이에 700여 종의 희귀 아열대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다. 관내에서는 지세포항, 장승포항, 구조라항 등지에서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를 동시에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또한 동부면의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을 비롯하여 장목면의 농소 몽돌해수욕장, 일운면의 망치 몽돌해수욕장, 남부면의 여차 몽돌해수욕장과 함목 몽돌해변 등 다수의 몽돌해변은 거제 지역만의 특색이 있는 해변으로 특히 여름철에 많은 피서객이 방문하고 있다.
거제9경 중 하나인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및 중공군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1950년 말부터 고현 일대에 조성한 포로수용소 부지로, 1951년 포로 수용 업무를 개시한 이래 최대 17만 명 이상을 수용하기도 하였다.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포로들이 석방되거나 송환되면서 포로수용소는 폐쇄되었지만, 1999년부터 이 유적을 활용해 공원을 조성하며 거제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 등을 담은 자료와 기록물을 전시한 체험전시관과 탱크전시관 등의 시설이 있으며, 최근에는 주변으로 평화미래전시관, 평화탐험체험관, 4D영화관 등을 포함한 평화파크와 관광모노레일 등도 조성하여 종합 관광지로 변모하였다.
거제시 주변 해역에는 임진왜란 및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과 관련한 관광 명소도 다수 분포한다. 이 중 옥포만 일대는 1592년(선조 25)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임진왜란 전체에서 최초의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의 무대로, 거제시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옥포만 입구의 팔랑포에 옥포대첩기념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6월 지역 대표 축제로 거제 옥포대첩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거제대교가 건설된 거제시와 통영시 사이의 바다인 견내량은 임진왜란의 3대 대첩 중 하나인 한산도대첩의 주요 전장으로, 이 때문에 한산도대첩을 견내량대첩으로 부르기도 한다. 거제 본섬과 북쪽 칠천도 사이의 좁은 바다는 정유재란 때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원균(元均: 1540~1597)이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패배했던 칠천량해전의 전장으로, 어두운 역사이지만 이를 기억하기 위하여 2013년 칠천량해전공원과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을 조성하였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거제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1.56㎞ 길이의 거제파노라마 케이블카와 단일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온실인 거제식물원 정글돔 등이 조성되면서 관광자원이 다양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