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경상남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거창신씨의 집성촌인 황산마을에 있다. 1927년 옛집을 헐고 중건한 것으로 건물배치는 안채와 사랑채를 좌우로 배치한 남향의 병렬형 배치이다. 출입은 동쪽대문으로 하며 안채 · 사랑채 · 문간채 · 중문간채 · 곡간채 · 방앗간채 등이 별동(別棟)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당의 구성은 안마당 · 사랑마당 · 작업마당 등으로 공간의 구분이 명확하고 기능적으로 분화되었다. 평면유형은 안채가 ㄱ자형 겹집이고 사랑채는 一자형 겹집이며 중문간채는 T자형으로 사랑채와 접속하여 있다.
안채의 출입은 대문과 사랑마당 중문을 통과하지 않고 외부에서 사랑채 후원을 지나 직접 출입할 수 있도록 하여 내외간(內外間)의 동선구분을 하였으나 현재는 출입구가 폐쇄되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붕형태는 안채와 사랑채가 팔작지붕이고 중문간채는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이 같이 사용되었고 대문간채는 맞배지붕의 솟을 대문이다. 안채 전면에 위치한 곳간채는 팔작지붕이다.
방앗간채는 맞배지붕이고 안채의 서쪽에 배치되어 텃밭과 안마당을 구분하였다. 사랑채의 대청은 전면이 개방되고 누마루와 연결되어 넓은 공간을 만들고 누마루는 계자 난간을 둘러 남동향으로 개방시켰다. 안채의 대청은 전후면에 문을 달아 마루방으로 하였으며, 안채의 ㄱ자 평면의 돌출부도 마루방으로 하고 전면에 누마루를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