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한말의 의병장이었던 김도현(金道鉉)이 1894년(고종 31) 2월부터 1895년(고종 32) 8월까지 항일운동의 거점으로 삼기 위하여 그의 고향마을 뒷산에다 개인 재산을 들여 축조한 산성이다.
성벽은 검산(劍山)의 정상부에서 서쪽과 남쪽을 석축(石築)하였고 나머지는 단애(斷崖)를 이루고 있어서 처음부터 성벽을 쌓지 않은 듯하다. 지금은 대부분 무너져서 그 규모나 축조수법을 알 수 없다.
다만 서쪽 성벽 약 200m 가량과 남쪽 일부 구간만이 약간 남아 있는데 처음부터 규모를 크게 한 것은 아닌 듯하다. 성벽 높이는 1.2m∼2m쯤이며 자연석을 이용하여 쌓았다. 비록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고 성벽이 허물어졌다고는 하지만 항일의 격전지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곽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