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화산(華山)에 있는 미완성의 산성이다.
1709년(숙종 35)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윤숙(尹淑)이 4개소의 성문(城門)을 기초로 한 뒤 먼저 북문(北門)과 수구(水口)를 만드는 등 축성을 시작하였으나 흉년이 들고 질병이 만연하여 공사를 중지하였으며 이후로는 방치되었는데 성벽의 대체적인 길이는 1.7㎞이다.
북문은 무사석(武砂石)을 이용하여 홍예(虹霓)를 틀어 정교하게 만들었으나 완공을 보지는 못하였다. 수구(水口)는 자연석으로 교안(橋岸)을 마련하고 한가운데에 네모난 돌로 여러 겹 쌓아 석주형(石柱形)을 만들었다.
그 위에 장대석 1매를 건너지르고 동틀을 목침 놓듯이 드문드문 놓은 뒤 장대석을 건너질러 멍에귀틀처럼 하여 전체적인 형태는 갖추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