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으로 인한 안면신경마비증세에 사용한다. 일반 방 중에 후세방에 속하는 처방이고, 사상처방으로 볼 때에는 소음인에 적합하다. 백부자(白附子)·백강잠(白疆蠶)·전갈(全蝎)을 같은 분량으로 하여 가루로 만들어, 1회에 4∼8g을 따뜻한 술로 1일 2, 3회씩 복용한다.
이 처방은 명나라의 주진형(朱震亨), 단계의 단계심법(丹溪心法)에서 유래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東醫寶鑑)』·『방약합편(方藥合編)』 등 여러 문헌에 수록되어 있다. 처방 중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백부자에 독성이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고, 과량 복용하면 어지러움·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효능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