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납활자본. 1887년(고종 24)에 아들 상봉(相鳳)·상학(相鶴)과 그의 학우였던 김윤식(金允植)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이상수(李象秀)·한장석(韓章錫)·이응진(李應辰) 등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윤식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93수, 권2에 서(書) 39편, 권3에 서(序) 14편, 기 8편, 발 1편, 잡저 12편, 책문(策問) 1편, 논 1편, 권4에 제문 10편, 애사 7편, 뇌문 2편, 행장 3편, 묘지명·묘표 등 4편, 부록으로 행장 1편, 묘지명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심성·기 등의 이학(理學)에 관한 논변과 『중용』·『대학』의 오지(奧旨)에 대한 토론 및 예의·문장 등에 관한 이론을 피력한 것이 대부분이다. 잡저에서는 인과 역리(易理)를 연구하여 해설한 저술이 많으며, 정전론을 지어 역세손익(易世損益)의 의론을 전개하였다. 이밖에도 경학과 성리학을 연구한 토대 위에 쓴 글 속에서 저자의 사상적인 면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