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달성(達城). 자는 여심(汝心). 호는 경당(絧堂). 달성부원군 서종제(徐宗悌)의 후손이다. 유신환(兪莘煥)의 문하에서 심기택(沈琦澤)·민태호(閔台鎬)·김윤식(金允植) 등과 함께 수학하였다.
1870년 음보(蔭補)로 선공감감역(繕工監監役)·군자감봉사(軍資監奉事)·영춘현감(永春縣監)을 역임하고, 간성군수(杆城郡守)로 부임하여 임지에서 죽었다. 이이(李珥)를 숭모하여 학행을 닦았고 경서와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특히 『대학』과 『중용』에 주력하였다.
또한, 「정전론(井田論)」을 지어 전제의 개선에 관한 의견을 내놓았으며, 간성군수가 되어서는 성긴 베옷을 입고 4월에는 보리밥으로 백성과 생활을 같이하는 등의 선정을 베풀었다. 저서로는 『경당유고(絅堂遺稿)』 4권 2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