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체재는 매일의 일기를 먼저 적고 이어서 그날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는 동서분당이 시작되던 때였으므로 국왕과 동서 양편의 여러 인물들의 동태와 세력분포 및 조정의 동향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다. 따라서, 1년 동안의 짧은 기록이지만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 맨 뒤에는 유성룡(柳成龍)이 쓴 「제우경선일기후이수(題禹景善日記後二首)」가 있다.
조선 말기까지 간행을 보지 못하고 필사본으로 일반에 유포되어오다가, 1911년고서간행회(古書刊行會)에서 『대동야승(大東野乘)』을 간행할 때 제24권에 수록되어 간행되었다. 또한, 『패림(稗林)』에도 수록되어 있다. 그 뒤 1971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대동야승』을 번역할 때 함께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