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상 3층의 석조건물로, 고려대학교 전신인 보성전문학교의 개교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공사비 22만원을 들여 건립하였다. 1935년에 짓기 시작하여 1937년 9월에 완공하였는데, 3년 전에 준공한 본관을 설계하였던 박동진(朴東鎭, 1899∼1981)이 설계를 맡았다.
건물의 양식과 구조는 도서관으로 사용하려는 용도에 맞도록 학교 경영주인 김성수(金性洙, 1891∼1955)와 상의하여 정하였는데, 오천석(吳天錫) 교수의 모교인 미국 듀크대학(Duke University) 도서관을 참고하여 화강암을 주재료로 삼은 고딕양식으로 꾸몄다고 한다. 건물 모서리에 자리한 5층의 탑은 서양 중세풍의 정교한 고딕양식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며, 다른 부분도 잘 다듬어져 있는 편이다.
1층에는 교수연구실 32실과 함께 사무실, 특별열람실 등을 배치하였지만, 2층은 250석 규모의 대열람실로 만들었고, 3층에는 20만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서고(書庫)를 두었다. 현재는 교수연구실과 대학원 강의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1978년 신축한 중앙도서관 신관과 구분하여 구관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