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한의원 본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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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기에 건립된 벽돌조 건물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병원건물. 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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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한제국기에 건립된 벽돌조 건물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병원건물. 사적.
내용

구대한의원본관은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 부설 병원연구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1976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1907년 대한제국 정부가 칙령 제9호에 의하여 의정부 직속으로 대한의원을 설립하면서 그 당시 창경궁의 외원(外苑)이던 함춘원(含春苑)의 마두산(馬頭山) 언덕에 지었다.

탁지부의 일본인 기술자의 설계로, 대지면적 13만4970㎡(4만 9백여평) 위에 1907년 3월에 착공, 이듬해 5월에 준공된 것으로서, 축조 당시는 병동과 부검실, 그리고 의학교 등이 함께 지어졌으나 현재는 본관건물만이 남아 있다.

1908년 대한의원의 관제(官制)가 개정되면서 대한의원은 조선총독부의원으로 개칭되었고, 다시 1911년 조선총독부의원 부속 의학강습소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때 영희전(永禧殿) 자리를 인수받아 병원의 대지가 17만8200㎡(5만4천평)으로 확대되었고, 그에 따른 증축공사(분만실·세균실·의화학실·엑스선실·전기치료실·간호원기숙사 등)를 하여 연건평 9,510.6㎡(2,882평)으로 되었다.

또한, 1912∼1913년의 증축공사를 거쳐 1926년 경성제국대학에 편입되면서 대학병원으로 되었다. 광복 뒤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원의 본관이 되었고, 1970년대 말 새 건물이 세워진 뒤에는 부속건물이 되었다.

건물의 구조는 지상 2층(시계탑 포함 지상 4층)인 조적식(組積式)이며, 총면적이 1, 686.87㎡로 뒤에 증축된 부분을 제외하면 좌우대칭형이다. 주출입구는 본관 남북쪽에 두 개가 있으며, 건물 전체를 분할하는 복도는 동쪽에 증축된 부속가옥까지 연결된다.

본관의 평면구성은 현재 1층의 경우 전열 6실, 후열 8실로 되어 있고, 2층은 전열 5실, 후열 7실로 이루어져 있으나, 당초 계획은 1층의 전후 4실의 8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2층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생각된다.

부속가옥의 평면구성은 1981년 보수공사 뒤에 크게 달라졌는데, 기초부분의 외벽은 지표면에 대하여 약 30㎝ 정도 높은 지대석이 설치되었다. 벽체의 단면은 구조적 안정성을 고려하여 외벽과 내벽, 그리고 하벽과 상벽을 구분하여 벽 두께가 다르게 구축되어 있다.

본관의 지붕틀은 일반적으로 서양식 건물에서 많이 쓰이는 왕대공 지붕틀로 되어 있다. 이 건물은 네오바로크(Neo Baroque)풍의 시계탑이 주요한 형태요소로 작용하며, 본격적인 서양식 건축물로서의 특징과 건축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서울의 전통문화』(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1986)
『대한의원본관실측조사 및 조사보고서』(서울대학교병원, 1982)
『서울의 문화재』(서울특별시, 1980)
『서울육백년사』(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1979)
『건축소사업개요(建築所事業槪要)』제1차(탁지부건축소,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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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윤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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