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고사리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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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일대에서 나무하던 초동들이 묘 주위를 돌면서 노래와 더불어 노는 소년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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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일대에서 나무하던 초동들이 묘 주위를 돌면서 노래와 더불어 노는 소년놀이.
내용

현지에서는 ‘괴비고사리놀이’라고 한다. 이 놀이는 남도의 <강강술래>와 같이 원무(圓舞) 형태의 춤이라는 점이 주목되며, 그것도 나무하러 갔던 초동들이 묘 주위를 돌면서 놀이와 더불어 부르는 노래라는 점이 흥미롭다.

구정면 학산일대는 산간지방이어서 초동들이 놀 만한 장소가 그리 흔하지 않다. 초동들이 묘를 돌면서 부르는 노래 속에서 다분히 유가적 효심이 가득한 동심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가사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신령산 괴비 고사리 꺾으러 가세

그 고사리를 꺾어서 무엇을 하나

이 고사리를 꺾어서 우리 부모님께

꺾세 꺾세 신령산 괴비 고사리 꺾으러 가세

그 고사리를 꺾어서 무엇을 하나

이 고사리를 꺾어서 명절 차사(茶祀 : 차례)에

그 고사리를 꺾어서 무엇을 하나

이 고사리를 꺾어서 우리 친척에게

고사리에 정신팔려 해저문 줄 몰랐네

석양천이 되었으니 이젠 그만 집으러 가세

신령산 신령산 신령산 괴비 고사리 꺾으러 가세

[후렴]신령산 괴비 고사리 꺾으러 가세

이 노래가사에서의 신령산은 대관령국사서낭신을 탄생시킨 학산 내지 대관령이라는 뜻이 된다. 대관령서낭신이 된 신라시대의 학산 출신 범일 국사(梵日國師)를 은연중 암유(暗喩)하고 있다.

놀이 형태는 문열기, 문돌기, 술레잡기 등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놀이 형태로 놀았으며 묘 주변에서 딱딱이를 치며 목동들이 산간 장치기(얼레공치기) 경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민속놀이사설자료집』(학산농요보존회,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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