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권 5책. 『고환당수초(古歡堂收草)』 17권 3책에 4권 2책을 합본한 책으로 ‘추금집(秋琴集)’이라고도 한다. 당대의 석학 이건창(李建昌)이 교정하고 정만조(鄭萬朝)가 편집하였다.
시고(詩稿)에는 정건조(鄭建朝)·이건창의 서(序)와 저자의 자서가 있으며, 문고(文稿)에는 김홍집(金弘集)의 서가 있다.
권1에 연상집(聯床集)·발이여초(發弭餘艸)·서소집(西笑集)·금회창수집(錦洄唱酬集)이 있고, 권2에 삼동수승초(三洞搜勝草)·하장결하집(霞庄結夏集)·유양만상집(柳洋漫賞集)·동루연상집(東樓聯賞集)·남촌신석집(南村晨夕集)이 있다.
권3에 김윤식(金允植)의 서, 북유초(北游草)·북유속초(北游續草)·동유초(東游草)·동유속초(東游續草), 권4에 서(序)·기·설·송(頌)·논·의(義)·서(書)·유(諭)·모화문·상량문·축문·제문·비·묘표·장(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밖에 「의삼정구폐책(擬三政捄弊策)」은 당시 어지러운 전정(田政)·군정(軍政)·환곡(還穀)에 관한 시정책으로 무려 3만자나 되는 논책(論策)인데, 이는 중국에서도 간행한 바 있는 명론(名論)이다.
이 책은 한국문헌연구소에서 『한국근대사상총서』를 엮어낼 때 『고환당수초』와 함께 『강위전집』 상·하 2권으로 영인하여 1978년 5월 간행한 바 있다.
다만, 거기에는 「의정국문자모분변(擬定國文字母分辨)」·「동문자모분해(東文字母分解)」와, 선조 때 펴낸 「충효경집주합벽(忠孝經集註合璧)」의 중간본도 실려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의 「청추각수초(聽秋閣收草)」는 이건창의 소사(所寫)라고 하나 믿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