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망주산(望珠山, 349m)의 남쪽 기슭에 월정리의 선정(仙亭)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 앞 해안에 방풍림이 조성되어 있다. 그 길이는 약 400m, 너비는 25m에 이르고 있다.
방풍림의 구실을 해온 숲으로 그 구성수종은 이팝나무 50그루, 팽나무 27그루, 검팽나무 24그루, 사철나무 21그루, 느티나무 42그루, 해송 5그루, 상수리나무 2그루, 쉬나무 2그루, 감나무 1그루, 멀구슬나무 1그루로 되어 10종 137그루를 찾아 볼 수 있다.
이 중 이팝나무와 팽나무류가 가장 많은데 이는 그곳의 토착수종들이다. 나무의 크기에 있어서는 가슴높이 줄기둘레가 1m를 넘는 것이 72그루에 이르고 3m를 넘는 것에 느티나무 2그루, 검팽나무 2그루가 있다. 이러한 굵은 나무의 나이는 200년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숲 안에 있는 큰 느티나무 한 그루는 신목(神木)으로 지정되고 해마다 정월 보름이면 별신제를 올리고 있다. 전하는 말로는 1500년경에 이곳에 마을이 형성되고 그때 방풍, 방조의 기능을 가진 이 숲이 형성되어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해 왔다. 특유의 낙엽활엽수가 많아 학술적으로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