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륙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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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후기 문신 · 서예가 김의원의 시 「금성유회」 · 「송화월야」 · 「풍영대」 등을 수록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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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문신 · 서예가 김의원의 시 「금성유회」 · 「송화월야」 · 「풍영대」 등을 수록한 시집.
내용

6권 1책. 필사본. 조선 후기에 필사된 것으로 보인다. 성암고서박물관에 있다.

권1은 없어졌고, 권2∼7에는 시 359수가 수록되어 있는데, 서정이나 감회를 담은 것이 많다.

「금성유회(錦城有懷)」는 연작으로 30수나 되는데, 대개 시국 또는 자기 인생에 대한 감회를 읊은 것들이다. 「춘축(春祝)」·「추회(秋懷)」·「유회(有懷)」 등도 모두 연작시로 일반적인 회포나 감회를 읊고 있다. 한편, 여행 도중에 쓴 시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이 가운데 「함평도중(咸平道中)」·「낙안도중(樂安道中)」은 서경묘사가 뛰어나다.

권2의 「송화월야(松和月夜)」는 달밤에 옛 생각을 하며 술로 회포를 푼다는 내용이고, 「유감(有感)」에서는 10년간 갈고 닦은 바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하여 깊은 고뇌와 갈등을 은연중에 표현하고 있으며, 「추일(秋日)」은 산가의 은둔생활을 도잠적(陶潛的)인 풍류로 나타낸 것이다.

권4의 7언 의고(擬古)에는 「영향로봉도(詠香爐峰圖)」·「영벽도(詠壁圖)」 등이 있는데, 그가 당시 이름 높은 서예가로서 산수화에 제(題)하여 쓴 것들이다. 권5에는 귀범(歸帆)·낙조(落照)·만적(晩笛)·조월(釣月) 등의 전원적인 풍경을 읊은 「이난정팔영(離瀾亭八詠)」이 주목을 끈다. 「송인(送人)」은 친구와 헤어지는 슬픔을 표현한 것이다.

권6의 「풍영대(風詠臺)」, 권7의 「차감호운(次鑑湖韻)」도 객수나 망향의 정을 담고 있다. 그의 시는 일반적으로 어두운 색조를 띠고 있는데, 이는 당시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던 시대적 배경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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