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쟁이과에 속하는 것들은 작은 새우처럼 보이며, 대부분 바다에서 나지만 민물에서 사는 것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700종이 기재되어 있고 우리나라에는 57종이 기록되었다.
몸길이는 세계적으로 2㎜내지 80㎜정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것들은 20㎜이하이다. 갑각이 잘 발달하여 가슴의 거의 전부를 덮고 있으나 앞쪽 가슴마디의 4개 이상과는 육합하지 않는다. 겹눈은 자류가 있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퇴화한 것도 있다.
곤쟁이류는 일반적으로 외양성이거나 해저 부근에 살지만 조간대(潮間帶: 해안의 만조선과 간조선 사이를 차지하는 지대)에 사는 것도 있다. 대부분의 종류들이 잡식성이고 현탁물을 먹는다. 어류의 먹이가 되므로 바다의 생태계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곤쟁이류는 모두 플랑크톤으로서 채집된 것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남해·서해에 분포하며 많이 나는 종류들도 있어 그물코가 매우 작은 그물로 잡아 젓을 담가 먹는다.
『물명고』에서는 한자어로 ‘紫鰕(자하)’, 한글로 권쟝이라 적고 매우 가늘고 색은 자색이라고 설명했다. 『재물보』에서는 한자어로 ‘蓾鰕(노하)’, 한글로 권쟝이 또는 감동이라 하였고, 자하는 위와 같다고 하였다.
『규합총서』에서는 “蓾하혜(곤장이 젓)가 하돈을 ᄒᆡ독ᄒᆞᄂᆞ니라”라고 적었다. 여기서 하돈은 복어이다. 속담에 ‘곤쟁이 주고 잉어 낚는다.(적은 자본을 들여 큰 이익을 본다는 뜻)’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