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책. 필사본. 1710년(숙종 36) 12월부터 1712년 11월까지 2년 동안의 일기이다. 그런데 개인의 생각이나 느낌을 기록한 단순한 사적 일기가 아니고, 평양감사로 재직하는 동안의 공식적인 사건만을 매우 간단하게 기록한 일지이다.
필사된 고본(稿本)이며, 건·곤 2책으로 분책되어 있다. 내용은 날짜·날씨·사건 순서로 기록되어 있고, 상단에 간략한 두주를 써서 해당 내용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도록 하였다. 서술된 인물은 서윤과 평안도 각 고을의 수령과 신임관료들이 대부분이며, 공식적인 사항이 약술되어 있다.
끝에는 체직(遞職)되어 평양을 떠나 서울 도성 밖에 도착한 1712년 11월 27일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2년간 감사로서의 생활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으므로, 당시 지방관의 공식일정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