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암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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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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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홍경모의 시 · 소 · 기 · 발미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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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홍경모의 시 · 소 · 기 · 발미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32책. 필사본. 간행여부와 편집자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분류별로 편제하고 군데군데 교감(校勘)의 여적을 남겼다. 그러나 권별의 구별이 없고, 1책과 2책의 순서도 정해지지 않았으며, 필사서체도 다양하고, 중복되는 곳도 있어, 간행을 위한 교정단계에서 교감을 끝내지 못한 채 중지된 듯하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

풍아(風雅) 6편, 소(騷) 1편, 사(辭) 13편, 부 5편 등이 1책이고, 「다묵여언(茶墨餘言)」이 1책으로 각 체의 시 226수, 「학산다묵(鶴山茶墨)」이 1책으로 각 체의 시 227수, 잡체가 1책으로 시 21수인데, 거의가 여러 사람의 시를 1연씩 모아 장편을 이루고 있다.

소(疏) 34편이 1책, 계(啓) 6편이 1책, 교서(敎書) 2편, 표전(表箋) 39편, 여문(儷文) 19편, 예장(禮狀) 5편이 1책, 서(書) 55편으로 이루어진 서독(書牘)이 1책, 서(序) 16편, 인(引) 15편이 1책, 기(記) 278편이 10책, 명(銘) 29편, 전(傳) 3편, 상량문 5편이 1책, 제후(題後) 43편이 1책, 발미(跋尾) 75편이 2책, 지(志) 2편이 2책, 행장 5편이 1책, 고유문 33편, 제문 29편이 2책, 애사 4편, 뇌(誄) 4편, 비문 3편이 1책, 묘갈명 1편, 묘지 8편이 1책, 그리고 1809∼1825년 사이에 시강(侍講)한 것을 적은 「경연일기(經筵日記)」 2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부문의 기록은 주로 왕실을 상대로 한 것이 많으며, 이러한 사실은 가장 방대한 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왕세자입학도기(王世子入學圖記)」는 헌종이 춘궁(春宮)에 있으면서 알성 후 입학식을 거행한 의식과 절차에 대해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는 그때 참가한 모든 관원들의 성명과 직함에서부터 의식에 참가한 인원수·시간·복색·기장(器裝)·행례순서(行禮順序)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낱낱이 적혀 있으며, 왕세자의 언동에 관해서도 놓치지 않고 다 기록되어 있다.

「화성행행도기(華城幸行圖記)」는 1795년 정조가 자전(慈殿)을 모시고 수원의 현륭원(顯隆園)에 행행하는 거동을 그린 것으로, 대궐을 출발하는 모습부터 수행관원들의 행렬과 그곳에서 대가(大駕)가 머무르는 8일 동안 과거를 실시하고, 양로연을 베풀며, 군대를 조련하고, 연고자와 가난한 백성에게 미곡을 내린 일 등의 의식과 진행 과정, 백성들의 반응, 임금의 태도 등에 대해 상세한 기록을 남겼다. 이들은 「태학반고기(太學頒糕記)」·「책례경과부거기(冊禮慶科赴擧記)」·「융무당내사기(隆武堂內射記)」 등과 함께 당시의 궁중 전례(典禮)와 풍속을 그려놓은 기록들이다.

전국의 사적지와 명승고적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록이 들어 있다. 「풍패성적기(豐沛聖蹟記)」는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함흥을 중심으로 함경 일원의 지릉(智陵)·용흥강(龍興江)·격구정(擊球亭)·유왕봉(留王峯)·제성단(祭星壇) 등 40여 곳의 유적과 명승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해악산천기(海嶽山川記)」는 수미탑(須彌塔)·만경대(萬景臺)·옥류동(玉流洞) 등 강원 일대 50여 곳 승지의 위치와 거리, 형승(形勝)·연혁, 역사적 배경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樓)와 정(亭)도 정리한 흔적이 보인다.

소(騷) 1편은 1618년(광해군 10) 부원수가 되어 원수 강홍립(姜弘立)을 따라 명나라 청병에 응했다가 적에게 잡혔으나 굽히지 않고 죽은 김경서(金景瑞)의 넋을 위로한 글이다. 제후·발미 등은 주요 역대왕실의 필첩·시첩 이외에 석고문(石鼓文) 등 중국 역대의 각종 법첩(法帖)에 대해 작자와 유래, 또는 거기에 담긴 우화·연대·모형·진위·소장처 등에 대해 기록하고 저자의 의견을 첨가하였다.

저자는 이 전서 외에도 『관암산방신편운석외사(冠巖山房新編耘石外史)』 23책, 그 속편 8책, 『관암유사(冠巖遊史)』 15책, 『관암존고(冠巖存藁)』 10책 등을 남겼다고 한다. 그런데 제후 1책과 발미 2책에서 『관암전서』를 지우고 ‘심류독서당신편관암총사(深柳讀書堂新編冠巖叢史)’라는 책명으로 표제에다 부전을 붙였고, 지 2책 중 1책과 애사·뇌 등이 실린 1책에는 위의 책명 이외에 또한 ‘운석시유집(耘石始有集)’이라고 덧붙였으며, 명(銘)·전(傳) 등이 실린 1책은 ‘관암산방신편운석외사후편(冠巖山房新編耘石外史後編)’이라고 표제를 바꾸어 놓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운석외사(耘石外史)』
『헌종실록(憲宗實錄)』
『경산집(經山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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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양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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