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1만 4,878㎡. 마을에서 멀지 않은 야산의 중턱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바위와 굵은 돌이 겹겹이 싸여 있는 전석지(轉石地: 암반에서 떨어져 나간 돌로 이루어진 토양)이다.
미선나무는 어느 정도의 그늘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경재에서 밀려나서 다른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황폐지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주변의 식생(植生)은 완전히 파괴되어 큰 나무는 보이지 않으며 낮은 나무인 관목류가 자라고 있다.
한때는 미선나무도 완전히 사라졌으나 다시 복원되었다. 미선나무는 세계적으로 일속(一屬) 일종(一種)인 목본식물로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희귀식물이다. 꽃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관상적 가치와 희귀성 때문에 그 자생지들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