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20년(순조 20)구강(具康)이 지은 기행가사.
개설
내용
회양지역은 금강산(金剛山)을 비롯하여 경관이 수려한 명승지가 즐비해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현지 백성들이 삶을 영위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산악지대의 협소한 농토와 척박한 토질 때문에 한정된 농산물에 의존해야 하는 살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관원들의 가렴주구(苛斂誅求)와 행패는 끊임없이 자행되었다. 게다가 각처에서 모여드는 양반 탐승객들로 연일 시달려야 했던 회양지역 백성들의 탄식과 신음소리는 끊일 사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교주별곡」은 이를 안타까워하는 목민관의 심중을 다음과 같이 읊고 있다.
“영문의 별복졍은/녹각 오소리 산양피와/이외에 허다한 것/쥬ᄂᆞᆫ 갑시 변변ᄒᆞ랴/험녕쥰판 교군들은/억ᄀᆡ쉴○ 드무더라/더듸온다 ᄆᆡ질이오/적게 멘다 호령이라/북관ᄉᆞᄀᆡᆨ 낙역ᄒᆞ고/금강산이 거폐로다/이런 일 혜여보소/잔민이 견딜소냐/졔게 무엇 잇다 ᄒᆞ고/이다지 보ᄎᆡᄂᆞᆫ고/졔 살도 사람이라/피가 나게 엇디 치리”
의의와 평가
당시 계급의식이 엄격하던 시기에, 과감하게 상하계층을 초월하여 서민편에 서서 함께 탄식하며 아픔을 함께 한 점이 새롭다. 구강이 암행어사로 함경도지역을 살피고 지은 「북새곡」과 더불어, 근대 여명기에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선각자적인 의식이 드러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 『북새곡(北塞曲)』
- 『휴휴문집(休休文集)』
- 『한국고전문학신자료연구(韓國古典文學新資料硏究)』(박요순, 한남대학교출판부, 1992)
- 「구강(具康)의 교주별곡고(交州別曲攷)」(박요순, 『한남어문학』21,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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