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과 1934년 2차에 걸쳐 일본인 요코야마(橫山將三郎)가 교문리일대에서 민무늬토기조각과 석기를 채집하였는데, 이 유물들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토기는 구멍무늬토기[孔列土器]와 덧띠토기[粘土帶土器]의 조각들이며, 석기는 대체로 뗀석기 및 간석기의 미완성품이 많다. 석기의 종류는 타제와 마제의 도끼·대팻날·가락바퀴[紡錘車]·주형(舟形)의 반달칼, 돌살촉·숫돌·망치돌 등이 있다. 이 유물들은 채집된 장소가 뚜렷하지 않아 한 곳에서 나온 것인지 여러 곳에서 채집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출토유물의 성격에서 이른 시기에 속하는 구멍무늬토기 이외에는 덧띠토기·홈자귀·단주형(短舟形) 반달돌칼·망치돌 등 후기에 속하는 유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유적의 연대도 대체로 청동시기대 후기에 속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