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학술적인 발굴조사를 거친 것이 아니어서 유적의 성격은 정확히 파악되어 있지 않다. 다만 판석(板石)을 사용하여 축조한 단순형 돌널무덤이며, 그 내부에서 부장품으로 세형동검 1점과 흑요석ㆍ구옥(球玉) 등이 출토된 사실만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청동기가 반출되는 돌널무덤은 현재까지 한반도 안에서 10여 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세형동검을 껴묻은 것으로는 부여 연화리, 대전 괴정동, 아산 남성리ㆍ둔포리, 예산 동서리, 서흥 천곡리, 영덕 사천동, 양주 사로리 유적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돌널무덤은 시베리아지역 청동기문화인 카라수크문화(Karasuk 文化)의 돌널무덤이 동쪽으로 진출하여 몽고 러허지방(熱河地方)을 거쳐서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인돌과 함께 우리나라 청동기문화 전기의 대표적인 묘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