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1.8㎝. 동경국립박물관 소장. 일본인 오쿠라(小倉武之助)의 수집품으로 일본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상남도 창녕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한다. 마름모꼴무늬가 투조된 금동판을 결합해서 만든 것으로 윗부분의 폭이 좁아 전체적으로 사다리꼴 모양을 이루었다.
머리에 얹혀지는 부분은 폭이 좁고 길쭉해 볼록렌즈모양이다. 다른 관모들과는 달리 측면에도 날개 모양으로 튀어나온 투조판이 붙어 있고, 관모의 윗부분에도 좁고 긴 새날개 형태의 장식을 비스듬히 세웠다.
투조판과 입식의 전면에는 둥근 날개장식들을 금실로 매달았다. 금동관모로서는 매우 섬세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형태로 보아 금동관의 내관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고 관모 자체로서 단독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