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0권이나, 현재 권4는 전하지 않는다. 권1·2와 권7∼10은 고려대학교 도서관 만송문고, 권3은 서울대학교 도서관 가람문고, 권10은 국립중앙도서관, 권5∼7과 권9·10은 성암문고 등에 영본(零本)으로 전한다. 특히, 성암문고의 권7·9·10 3책은 이황(李滉)의 수택본(手澤本)이다.
『남화진경대문구결』과는 달리 이 책에는 협주가 있으나, 거기에는 구결이 없다. 한자는 갑인자로 되었으나 마멸이 심하므로 16세기 중엽 내지 후반의 간본으로 추정된다.
구결은 묵등(墨等) 안에 음각되어 있는데, 각자병서는 보이지 않으나 ○·○은 사용되어 있다. 근대의 복각본도 있는데, ○·○의 사용에 큰 혼란이 나타난다.
『남화진경대문구결』과는 같은 대문이라도 구결이 다르고, 권차(卷次)도 다른데 권5의 ‘각의편(刻意篇)’이 『남화진경대문구결』에서는 권6에 실려 있는 것이 그 예이다. 국어사와 『장자』 연구의 자료로 이용되는 문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