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3월 17일 이봉혁(李奉赫)이 『국제신문(國際新聞)』을 인수하여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에서 창간하였다. 발행인 겸 편집인에 이봉혁, 주필에 조용만(趙容萬), 편집국장에 심정섭(沈貞燮)이 취임하였다.
블랭킷판 2면의 조간신문인데 6·25로 6월 28일까지 서울에서 발간한 뒤 휴간하였으며, 임시수도인 부산에서 장석윤(張錫潤)이 판권을 인수하여 1951년 2월 1일부터 속간하고, 국내외 뉴스를 속보로 전달하였다.
그 뒤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1954년 8월 1일 전무 김장성(金將星)이 운영권을 인수하여 발행인이 되었다. 이때 사옥은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에 있었다.
사장 김장성이 자유당의 간부당원이었으므로 친여지(親與紙)의 성격이 뚜렷하였고, 편집방침도 자유당기관지로서의 구실과 반공투쟁에 그 목표를 두었다.
1954년 11월 27일 이른바 사사오입개헌파동 당시 국회표결에서 개헌안의 부결이 선포되었으나, 이 신문만은 그날 오후 늦게 호외를 발행하여 “개헌안은 가결되었다.”고 보도하여 자유당의 전위지(前衛紙) 노릇을 하였다.
1956년 5·15대통령선거 때는 『서울신문』과 함께 신문 게시판이 아닌 곳에까지 선거벽보와 나란히 신문을 게시하였고, 선거유세장에서는 무료로 청중들에게 배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뒤 경영난이 겹쳐 신문을 발행하지 못하다가 5·16직후인 1961년 5월 28일 언론기관 통폐합 조치 때 공보부령 제1호에 의하여 등록이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