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읍내동에서 지방도를 따라 동북으로 약 3㎞를 가면 국우동에 이르고 이 마을 배종현의 뒤뜰에 옛날 생울타리로 심었던 듯한 약 400년생의 탱자나무 3그루가 자라고 있다.
서쪽에 위치하는 한 그루는 줄기가 지면 부근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고 줄기뿌리목부근 둘레는 1.7m에 이른다. 동쪽에 서 있는 한 그루는 줄기밑쪽 둘레가 1.4m에 이르고 지상 0.7m 높이의 줄기둘레는 65㎝에 이르며, 수관은 동으로 6m, 서로 2.3m, 남으로 6m, 북으로 4.4m 뻗쳐있다. 동쪽에 있는 나무에서 0.7m쯤 떨어진 곳에 또 한 그루가 있는데 지상 0.9m 높이의 줄기둘레는 1.25m에 이르고, 수관은 동으로 6.7m, 서로 4.8m, 남으로 5.8m, 북으로 3.2m 확장되어 있다. 이 두 나무는 수관이 서로 접촉되어 1그루처럼 보인다.
이곳 국우동의 탱자나무는 크기에 있어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화군의 강화갑곶리의 탱자나무보다 훨씬 능가하고 있다. 탱자나무는 지각(枳殼)으로도 말하며 중국원산의 낙엽활엽교목으로 가지에 강한 가시가 발달하며 생울타리용으로 흔히 식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