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덕장(德章). 아버지는 우참찬 권성(權𢜫)이다.
1710년(숙종 36)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그뒤 장릉참봉이 되었다.
1728년(영조 4) 전의현감으로 있을 때 이인좌(李麟佐)의 난이 일어났는데, 권감을 시기하던 박필현(朴弼顯)이 반란에 가담하여 궁지에 빠뜨렸으나 이를 피해 전주로 내려가 이민(吏民)을 규합, 반군토벌에 전력하였다. 그 해에 전주판관이 되고, 1737년(영조 13) 남원현령에 임명되었다.
남원은 본래 부(府)였으나 죄인이 많아 현으로 강등되었는데, 수령으로 부임한 뒤 엄하게 다스리는 한편, 읍민을 교화하여 다시 부로 환원되었고, 부사가 되었다. 1738년(영조 14) 형벌을 과도히 하여 파직되었으나 다시 서용되어 1744년(영조 20) 동지중추부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