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魯認: 1566~1622)은 조선시대 무신으로, 본관은 함풍(咸豐)이며, 자는 공식(公識), 호는 금계(錦溪)이다. 황해수사, 진용교위 등을 역임했다.
8권 2책의 목활자본으로 간행된 『금계집(錦溪集)』 초간본은 이낙수(李洛秀)의 서문과 노종연(魯宗淵)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초간본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1828년경에 목활자본으로 연보를 포함한 부록 1책이 간행되었다. 부록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에 소장되어 있다. 1889년경에 간행된 8권 2책의 중간본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후 1955년에 문집에 연보를 합쳐 6권 2책의 석인본으로 간행했는데, 이것이 삼간본이다. 삼간본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노인의 후손 노수국(魯守國)이 주도하고 집안사람인 노종연 · 노치혁(魯致爀) 등과 함께 교정하여 1823년(순조 23) 나주에서 8권 2책의 목활자로 간행한 것이 초간본이다. 1828년경에 노인의 7세손 노계(魯銈)가 이도헌(李度憲)의 발문을 받아 목활자본으로 연보를 포함한 부록 1책을 간행했다. 1883년(고종 20)에 노인이 병조판서에 증직되자 이를 계기로 다시 1889년경에 8권 2책으로 중간되었다. 1955년에 후손 노민표(魯玟杓)가 문집에 연보를 합쳐 6권 2책으로 재편차하여 나주에서 석인본으로 간행했는데, 이것이 삼간본이다.
초간본은 상당수가 『금계일기(錦溪日記)』에 실려 있던 글과 시문을 정리하고 분류하여 수록한 것이다. 권수에는 1817년(순조 17) 이낙수가 지은 서문과 1821년(순조 21) 오한원(吳翰源)이 지은 글이 실려 있다.
권1은 시체별로 77수의 시이고, 권2는 황명유운(皇明遺韻)이다. 권3은 일명 「주환록(周還錄)」이라고 불리는데, 노인의 일기에서 일부분을 초록해 재편집한 것이다. 권4는 상소문, 편지글 등 산문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권5는 부록으로 노인과 관련한 기록들을 모은 것이다. 권6은 일본풍속기(日本風俗記)로 노인이 일본의 지형과 병세를 조사하여 기록한 것이다. 권7은 다시 부록이고, 권8은 노인의 집안사람 노홍(魯鴻)에 관한 사적이다.
한편 1828년경에 별도의 1책으로 간행된 부록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초간본 부록에 있던 유성룡(柳成龍) · 이만수(李晚秀) · 이상황(李相璜)의 글을 서문으로 싣고, 후반부에는 저자의 연보가 수록되어 있다. 중반부에는 신종(神宗)의 조서와 선조(宣祖)의 교지, 「어사승전도(御賜勝戰圖)」, 「무이서원도(武夷書院圖)」, 「대학지수지도(大學止修之圖)」, 「왜국지도(倭國地圖)」, 「황명유운(皇明遺韻)」 등이 목판으로 판각되어 실려 있다.
『금계집』은 노인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과 관련된 다양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일본의 지형과 병세 등을 조사하여 기록한 일본풍속기 가운데 「왜속록(倭俗錄)」에서는 일본의 역사와 관제, 연혁 등을 서술하고, 이어 지역별로 각 주의 이름과 군부의 수효, 지형 그리고 각 지역이 누구의 통치 아래 식읍되어 있는지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한일 관계사나 전쟁사 연구에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