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에 과수원을 조성하다가 동과와 동모가 출토되어 유적이 발견되었다.
조사 당시 이미 유구가 반파되어 너비는 알 수 없으나, 길이 210㎝인 구덩이가 남아 있었으며, 구덩이의 벽이나 바닥에 아무런 시설이 없는 것으로 보아 널무덤으로 추정된다.
출토유물은 제1지점에서 동검 1점, 동과 1점과 제2지점에서 동검 1점, 다뉴세문경 1점, +자형 검자루대 1점 등이다. 동과는 끝부분이 약간 떨어졌으나 거의 완형에 가까운 형태로, 남은 길이는 24㎝이다. 등대에 등날이 서고 등대 좌우에 피홈이 있는 초기형식의 동과이다.
동모는 길이 7.5㎝의 소형으로 투겁끝이 약간 말려져 있으며, 그 위로 자루를 고정하기 위한 구멍이 있다. 이러한 형식의 동과ㆍ동모는 함경남도 신창군 하세동리 널무덤에서도 출토되고 있으며, 서기전 2세기경의 널무덤에 주로 부장되는 청동유물이다.